또 얼마 만에 나타나서 쓰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 요즘 갑상선암 댓글이 올라오고 있어요. ㅠㅠ 다른분들을 도와드릴수 있다는건 좋은일이지만 마냥 기쁜건 아니니까 모두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갑상선암 정기검진 가려고 대전에 사는 나는 새벽부터 출발!혈액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어야하기 때문에 검진 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합니다 ㅠ_ㅠ 수술한지 1년과 4개월이고 마지막 검진부터는 6개월이 넘었습니다.
기차역에 너무 일찍 도착해서 커피숍에서 따뜻한 걸 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저는 또… 실수로 차가운 음료를 마주해야 했어요 사실 혈액검사니까 굶어가야 하는데 무슨 정신인지 저걸 시켜 먹고 갔다는 거잖아요.(웃음)
얘기하고 나왔는데 자고 일어나서 엄마가 없다고 율두는 울면서 영상통화를 하고 있더라고요.미안해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새벽 기차를 타고 “수서역” 도착 얼마 전 뉴스를 보고 한숨이 나왔습니다. 수서역에 암환자가 많다는 기사였습니다. 아마 병원으로 가는 셔틀이 잘 만들어져서 그런 것 같고, 이런 게 운전기사가 되고 그 중 한 명이 저라는 사실에 조금 마음이 슬펐습니다 (´;ω;))
저는 갑상선암 발견은 대전병원 수술부터는 강남세브란스에서 하고 있기 전에 댓글을 못 보신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설명드리면 완전 초기 발견으로 다행히 반절제 수술로 끝나고 약을 안 드셔도 될 정도로 회복도 좋고, 이날 검진 가는 날까지 영양제 외에는 먹지 않았습니다.
수서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병원에 도착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병원에 한번 오는데 사용한 시간은 3시간, 그래도 와서 피를 빼고 기다리고 2시간을 더 써야 하는 진료 시간은 그에 비해 매우 작지만 그래도 잘 수술해 주신 교수님께 좋은 결과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견뎌야 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갑상선암 검진을 받으러 올 때다.. 제가 암에 걸린 환자라 지금 관리중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우울해집니다.
피를 빼고 시간이 2시간이나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저는 항상 지하로 내려가 밥을 먹는 편입니다. 밖에 나가서 놀기에는 부족한 시간이고, 멍하니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래 걸려서 나름대로 밥도 먹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커피도 사먹으면서 나름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아요!!
진료 예약 시간이 가까우면 와서 대기합시다!요즘 한분씩 교수님께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가 수술,진료를 받는 교수님은 장호진 교수님입니다 수술도 너무 잘해주시고 상처도 부분에서도 매우 만족합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진료를 받자!진료 시간은 기다리는 시간보다 짧지만 그런 일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아요 우선 결과는 참 좋았습니다.남아 있는 절반의 갑상선이 기능하고 주고 나는 갑상선 약은 별로 마시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의 검진은 1년 후에 CT, 초음파, 혈액 검사를 전부 해야 합니다.그 때까지 몸 관리만 잘하면 좋아요 비타민 D의 수치가 낮아 그 약으로 추천의 영양제만 사서 왔습니다 나는 일찍 발견, 아주 좋은 사례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글을 열심히 찾는 분들도 좋은 결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갑상샘에서도 암이란 말은 무겁지만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