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난 뒤 학년 말 교실은 대체로 장난이 아니다.서울학교는 이번 주까지는 교과교실 이동수업을 하지만 화학실에서 진행하는 1학년 과탐실 마지막 시간에 무엇을 할까 고민 끝에 코난 <어색한 다과회>를 보여주고 시험실험에서 실제 변화를 보여주기로 했다.원래는 3학년 아이들과 함께 했던 것처럼 레몬차를 한 잔씩 끓여 마시면서 실험을 해볼까 했는데 이미 실험 예산이 바닥나 시험 실험만으로 때우기로. – 아이들은 영상을 잘 보고 끝나고 보여주는 이 시험 실험도 신기해하면서 봤다.예전에 했을 때는 마지막에 소다 넣었을 때 파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으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레몬 양이 적절했는지 딱 파란색으로 돌아왔어.이것은 뜨거운 물에 블루멜로 꽃을 넣었을 때 파란색 ▼
레몬 슬라이스가 없고 레몬차 레몬을 아주 조금 넣었다. 이 아주 조금이 중요하다. 처음에는 정말 조금 넣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니까 조금만 더 넣으면 이렇게 색이 변해서▼
여기 소다 1스푼 넣었더니 이렇게 파랗게 돌아왔다. ▼
그런데 이게 예비실험 때 이랬던 게 실제로 시험실험을 할 때 레몬차를 조금 더 넣었는데 마지막에 소다를 넣었을 때 또 파란색이 아니라 초록색이 돼버렸어. 어쨌든 적당한 나 같은 사람한테 화학 변화는 정말 민감한 거야.